[선생님과 길고양이/ 先生と迷い猫] REVIEW_MOVIE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아저씨, 동네청년, 동네처녀, 동네꼬마, 길고양이가 나온다. 한적하고 깨끗한 일본 시골 동네가 나온다. 노인들이 많은 조용한 동네. 고양이와 마음 주고 받고 사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고양이 넘넘넘 이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네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인데, 이름도 예뻐. DROP 이라고 한다. 방송데뷔는 [아마짱]에서! 꺅! 걔가 얘였니. 얘 보면 성격 진짜 좋다. 사랑 받고 자란 티가 팍팍 나고, 느긋하고 사랑스럽고 말귀 다 알아듣는 느낌. 나름 연예계 생활 오래해서 그런가, 카메라 앞에서 펼치는 연기에도 여유가 있다.   

내가 동물 영화는, 새드엔딩일까봐 무서워서 못 보는데. 고양이 잃어버리고 미친년처럼 동네 헤매 본 경험자로서, 심장 쫄깃해가면서 열심히 봤다. 

인간의 소소한 드라마를 조용하게 되짚는, 이런 힐링계 영화, 너무 좋다. 그동안 계속 쎈 영화만 봐서, 감상하면서 정말 마음 편하고 감사했다. 알고 보면 착한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얼마나 좋아. 알고 보면 무서운 인간, 알고 보면 치졸한 인간, 알고 보면 폭력적인 인간만 보다가, 알고 보면 마음결 보들보들한 사람들 이야기 보니까, 왜 이렇게 안심되나.

두통 지끈지끈할 때 본 영화라 길게 쓰긴 싫고. 여튼, 감독님 감사합니다. 







별점 OOOI (집사라면 보세요!)




[심동] REVIEW_MOVIE

무려 1999년 영화다. 장애가 감독. 금성무, 양영기, 막문위 주연. 세상에나, 이 배우들, 이렇게 청춘이었지 새삼 감동했다. 지금은 세월이 너무 흘러서, 화면 속의 젊음이 믿어지지 않는다만.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내가 장애가 감독의 연출을 좋아했었었나. 지금 보면 엄청 '무심한 듯 시크한' 연출이라서, 마치 대사도 제대로 안 정해준 듯한, 여백이 엄청나게 길고, 앵글도 화면분할 특이하게 해놓고 카메라를 마치 대충 공간 어딘가에 놓아둔 듯 하고, 중간중간 옛날 뮤직비디오처럼 찍어놓고, 대사도 막막 겹치고 일부러 슬쩍 묻어가는 대사들. 오오오, 그랬지, 옛날엔 이런 연출이 미친 듯 세련되어서 심장이 두근두근 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뭘 저리 어두컴컴하게 찍어놓았나 싶고. 왜 저 배우들의 미모를 하나도 못 살렸나 싶고. 대사 연결이 뭐 저 따위야 싶고. 닳고 닳아버린 건 아마도 내 쪽인가. 

영화 속 정말 어리고 예쁜 배우들. 지금은 중년이 되신 분들. 다들 잘 사시는지 모르겠다. 

물론, 내용도 중요하지. 어린 시절 풋사랑이 허무하게 끝나면서, 평생 첫사랑의 기억으로 살아간다는. 불륜인 듯 불륜 아닌 불륜 스토리를 뭘 저리 장황하게 찍어놓았나 싶은데. 이 삼각관계 안에는 이성애도, 동성애도, 우정도 있고, 모녀 관계의 애증도 함께 있어서 재밌어. 내 연애고 내 결혼이고 내 인생인데,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삶. 엄마 땜에 못하고 딸 땜에 못하고 친구 땜에 못해. 이게 뭔가 싶어, 관계라는 게. 결국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을 포기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가장 큰 축은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이지만, 차근차근 늙어가는 세 친구의 이야기라서 더 오래 기억되는 것 같아. 인생 뭐 있나 싶다. 지금 원하는 걸 선택해야지. 핑계대다 보면 인생 다 간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 









별점 OOI (금성무의 팬이라면 꼭!)

 



 


[나를 잊지 말아요] REVIEW_MOVIE

정우성, 김하늘 주연. 

아름다운 두 배우가 나와서 시각적으로 참으로 편안했던 작품. 군더더기 없이 잘 꾸며낸 기억상실 로맨스. 기억상실이라든지, 시간이동이라든지, 뭐 이런 종류는 다 좋다. 시공을 초월해서, 과거와 기억을 넘어서, 여전히 감정과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면, 그것도 원하는 버젼으로만, 얼마나 좋을까. 

기억편집의 편향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디테일 정도를 바꿀 뿐, 없는 인물을 지어내거나, 있는 인물을 지울 수는 없다. 그래서, 정신줄을 놓지, 현실을 견디기 힘들면. 

소소하게 좋았는데, 왜 흥행은 망했니. 반전이 예상가능해서였을까. 울고불고 희생하는 전형적인 한의 정서를 다루어서였을까. 어디선가 본 이야기같아서였을까. 그래도 좋던데, 나는. 

앞으로도 정우성이 이런 멜로 많이 찍으면 좋겠다. 더 나이들기 전에. 










별점 OOO (우성이 형이잖아!)



[나의 독재자] REVIEW_MOVIE

설경구, 박해일 주연. [응답하라 1988]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류혜영도 나온다. 

두 주연배우 모두 이제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중장년으로 접어들었다. 특정한 방향성을 품지 않는 마스크가 좋다. 특히 박해일은 신기해. 나이를 모르겠어, 정말. [은교] 때도 그래서 좋았는데. 류혜영도 마찬가지다. 예쁘면서도 전형적인 미인형은 아니고, 개성있는데 또 최근 화보 보면 세련된 분위기도 있어서 좋다. 다양하게 녹아들 수 있는 일상적인 얼굴인 것 같아. 

[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스포 주의]



누구를 타겟으로 한 건지 요즘 젊은 친구들은 딱 안 볼 것 같은 영화인데. 국가 권력이 어떻게 개인을 망치는지를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박하사탕]과 [실미도]의 설경구가 아니면 또 있을까 싶어. 삶은 망가지고 망가지고 또 망가지는데,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싶다고, 직업적 자아실현을 자식에게 보여주는 게 아버지의 몫이라고 믿고, 평생을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이 정말로 짠했어.

이게 부성애인가. 글쎄. 가족애인가. 부모를 반면교사로 하고 살아야 하는 자식들은 보통 불행하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면, 자신의 근원을 부정하고 싶어진다. 계층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면, 꿈의 크기도 작아지는 법이다. 물론, 안 그렇게 살아도 되지. 그런데 다르게, 잘 사는 게 쉽지 않잖아.

그래도 아들은 열심히 살았다. 빚에 쫒겨도. 살아남아보려고 도망도 치고 사기도 치고. 그렇지만, 돌아가시지 않는 이상, 자신의 양육자는 평생 양어깨에 올라앉아 있지. 가족사로부터 진심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자, 얼마나 되겠어. 양육자가 나의 등을 든든하게 안아주면 좋겠는데, 보통은 불행한 인생 뒤에는 불행한 양육자가 있어. 

국가와 개인이 겪어온 폭력의 역사를, 블랙 코미디처럼 다룬 연출도 좋았고. 뻔한 결말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어렵게 고민하며 선택해서 좋았다. 유일한 여자주인공이었던 류혜영은 워낙 속내를 감추는 캐릭터라 신기했고, 과연 저런 성모마리아 같은 여성이 존재하나 의문이었지만.     

여튼, 재밌다고 추천하긴 곤란하지만, 묵직해서 나쁘진 않네. 



  





별점 OOOI (가볍지 않은 영화라도 괜찮다면)





[남과 여] REVIEW_MOVIE

[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스포 있음]


전도연과 공유가 아니었으면 이만큼 나왔을까 싶은, 부르조아 불륜 로맨스. 음악 빼고 캐스팅 빼고 해외 로케 빼면 참으로 여백 가득한 영화. 뭔가 정말 없는 영화다. 텅텅 비어 있어요. 왜일까. 깔끔하라고? 불륜의 미니멀리즘인가. 분위기로 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가. 시작부터 끝난 사랑. 그래서 계속 슬프고, 안타깝고, 제대로 불붙지도 못하고, 계속 힘들고, 싸워보기도 전에 이미 패배해 있는 그런 관계.  

이윤기 감독 영화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밖에 안 봤는데. 그 때도 이 사람 연애해 봤나, 싶은 느낌이었는데. 왜 이렇게 생활감이 없을까. 정물화처럼 만들어, 영화를. 섹스씬도 딱 상징적인 선까지만 노출하고, 피스톤 운동으로 흔들리는 테이크도 딱 몇 초만 넣어서 아름답게 포장. 로맨스는 로맨스인데, 결말없고 그냥 슬프기만 한 로맨스. 그러게 왜 다들 힘든 결혼을 견디면서 사는지. 왜 꼭 그래야만 하는지. 이별 이후에 혼자 울고 있으면 카메라가 눈물을 비추지.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무도 모르거든, 그 눈물. 이별 후의 감상에 잠기고 싶다면, 이 영화가 딱이겠다.  

아 맞다. 이 영화 포스터가 진짜 예쁘지. 이 영화의 미덕 또 하나 찾았네. 























별점 OOI (전도연, 공유 팬이라면)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