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비밀은 있다> REVIEW_MOVIE

곰TV 무료 영화로 감상.

알고보니 원작이 있다. 어쩐지 우리나라 정서는 아니더라.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남자 주인공이 저렇게 나이스하게 그려질 리가 없지. 드레스입고 와인 마시며 춤추는 오글거리는 엔딩씬도 그렇고. (아, 우리가 그렇게 촌스러웠던가.)

그저 눈에 보이는 여자라면 무조건 찬사를 보내고 네가 원한다면 삽입하겠다는 식으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나이스가이. 결국에는 본인은 욕구불만이 걸릴 새가 없어야 한다는 이기주의인데, 그래서 욕구불만인 상대를 귀신같이 찾는 거야. 어릴 때는 저러고 놀아도 괜찮은데, 저런 섹스라이프를 결혼식장까지 가져가면 가정파탄 시간 문제지. 애초에 이성관, 섹스관이 저 모양이라 나이든다고 해서 갑자기 순결을 지키고 한 여자만 본다는 식으로는 안 되거든. 정말로 조심해야 하는 부류지. 죄책감 따윈 없으니까.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연령도 촌수도 안 따질 걸. 

어째 등장하는 세 자매는 미치도록 단순해. 그리고, 하나같이 욕구불만. 톡 하고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지지. 그녀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공복상태였거든. 배고플 때는 먹을 수 밖에 없잖아. 제대로 된 연애 과정 밟아가며 섹스를 하기에는 인내심이 모자랐던 거야. 결국 그녀들도 너의 페니스를 이용했을 뿐이야. 그래서 그는 다양하게 즐겨서 행복했을까.

그러니까, 이 말은 내 친구 X군에게 하고 싶은 말.

영화는 섹시한 코미디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씁쓸한 뒷맛. 왜냐하면 한 여자에게 만족못하고 계속 유혹해야 하는 남자는 보통 애정결핍 속에 자란 아이거든. 결핍이 과잉을 부르는 법. 그래서 그는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떠나야 하지. 어찌 보면 불쌍도 하다만. 연애 시장에서는 정말로 피하고 싶은 부류. 훠이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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