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 2> REVIEW_MOVIE

이젠 3D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어. 오오오 어어어 아아아 하다가 끝나. 화려하고 자극적인데 영화가 끝나고 나면 잊혀지는 것도 빛의 속도.

포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과 자신의 친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였는지 버렸는지 하는 문제로 고민한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는 친부모는 물론 양부모로부터도 사랑받았다는 것을 알고 방황을 멈춘다. WHO AM I? 하는 문제는 "나는 사랑받은 아이였고 고귀한 피를 이어받았지." 하면서 해결된다. 그런데, 선민의식만이 자아를 구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만약 포가 철저하게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였고, 천한 태생이었다면, 그는 INNER PEACE를 찾을 수 없었다는 걸까. 그러니까, 나의 부모는 나를 사랑하고 있었어, 라고 깨달으며 끝나는 영화는 위험하다는 거다. 가족 안에서 어떤 구원도 못 찾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장에 가서 비싼 3D 영화를 소비할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디즈니 영화만큼 안전한 영화이기도 하겠다. 팬시한 자아 각성을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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