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다 소년사> REVIEW_MOVIE

세라복 유령이 너무 나이들어보여. 왠지 캐스팅 미스. 원작의 이치로는 너무너무 꼬꼬마인데, 여기서는 다 큰 아이라는 것도 어색. 어머니가 너무 미인이신데다 젊어. 대체 나이는 어디로 먹는 거야.

초반에는 남들은 모르는 존재를 보는 소년의 성장기라는 설정에서 <이케와 나>를 보는 듯한 기시감이 들기도 했는데, 유치찬란한 특효와 엔딩에서는 어색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있을랑말랑한 마지막 감동을 이렇게 훅 꺼버리는 수도 있구나 싶었고. 성장영화로 보기에는 아이의 변화가 부족하고, 오히려 어른들이 얽힌 인간관계를 정리하여 나가는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다리 밑에서 주어온 아이가 아닌가 고민한다. 정말로 내가 부모의 자식이 맞나 하는 고민. 그런데, 그러한 고민은 보통 자아를 인식하고 부모가 자신에게 완벽한 지지자가 아니라는 기대가 깨지면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너무나 엉뚱하게도 우연한 기회로 장난스럽게 찾아온다. 당연히 고민이 깊을 수 없고 공감도 가지 않는다. 또한, 부모의 과거를 알아낸다 해서 내 삶이 한방에 설명 가능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는 넘치는 특효에 어설픈 유머에 결국 배가 산으로 가. 그래서 어쨌다는 건지. 가족으로 만난 이 인연들도 나름대로의 과거가 있었다는 게 하고 싶은 이야기인가.

그래서 마지막에 빙의된 의사는 죽었다는 거야 살았다는 거야. 나름 중요한 조연 하나가 사라졌는데 설명이 없어!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