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REVIEW_MOVIE

영화는 생각보다는 흥미롭지 않았고. 기분장애, 충동장애를 지켜보고 있자니 좀 많이 답답했고. 그 원인 제공자인 가족들을 보는 것은 더 많이 답답했고. 돈을 안 벌어도 먹고 살아지고 치료도 받을 수 있다니 부러웠고. 공연 장면이 짧게 나온 건 정말 많이 아쉬웠지. 공연 다시 하고 싶으네. 흐규흐규.  

정신이 나갈려면, 그 뒤에는 반드시 정신나간 가족이 있어야 해. 소통 과잉인데 효율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캐릭터 모두가 중독자들이고, 선택할 용기가 없어. 도박 중독, 내기 중독, 스포츠 중독, 섹스 중독, 폭력 중독. 이 와중에 지능지수가 약간 모자라면 완전 재앙이 되지. 

그래도 미국은 합리적인 나라라서 경찰들이 그나마 제 기능을 하는 것 같아. 소란스러워지면 모두가 신고를 하고 적절하게 사법처리를 위한 공권력이 발휘되지. 멘탈 테라피스트들도 가까이 있고. 정신장애를 겪는 주변사람들을 배려하려는 최소한의 이해는 있어. 우리나라라면 둘다 사회 매장이고, 본인들도 자학하다 못해 자살할 지도 모를 상황인데 말야. 내가 온동네 사람들하고 다 섹스를 하든 사람을 팼든 제대로 된 치료를 하고 나면, 존중해줘야지. 그게 타인에 대한 예의 아냐? 이 텍스트의 배경이 미국이라는 게 위안이야, 정말. 천만다행이지.  

실버 라이닝이란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라는 경구에서 나온 단어. 어떤 나쁜 상황이라도 빛을 발견할 수 있단 의미인데, 사실 인생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는 게 정상이고. 실버라이닝이 아무리 쏟아져도 못 보는 애들은 못 보고. 조깅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춤을 추는 건, 어쨌거나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거지. 암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강습도 열심히 들어야겠어!









별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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