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토한다. 찰나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토하는 동물이다. 오늘 베란다에 언제 토한 건지 모르는 토사물을 치우는데, 꺅. 그곳에서 꾸물거리는 애벌레들이 십여마리 나왔다. 엄청 작고 꼬물꼬물하고 가느다래. 하지만 그것은 모두 살아있어. 락스물 칙칙 뿌리고, 물티슈, 휴지 이용해서 여러 번 닦아냈다. 아아아아, 토사물에서 생긴 생태계라니. 온몸에 두드러기 돋는 것 같아. 으으으으으으. 

그리고, 과업을 끝내고 돌아왔더니 방 한 가운데 또 울컥 토해놓은 고양이. 내가 노는 꼴을 못 보지. 이놈 고양이. 하아, 또 치우러 가야겠어. 엉엉. 

얼른 치우고 오늘의 운동량을 채워야지. 그런데, 이미 너무 많은 물과 토마토를 먹어서 배가 불러. 먹지 말 걸. 배불러서 운동하기가 싫어져.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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