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옥이] REVIEW_BOOK

이원수 동화집. 이만익 그림. 출판사는 모르겠다. 조카가 읽던 책인데, 잠시 들었다가 마음이 서늘해졌어. 어떻게 유년의 정서를 이렇게 미세하게 다 따라갈 수 있지. 얼마나 작가의 혼이 열려있어야, 이렇게까지 풀어낼 수 있나. 놀라웠다. 

이원수라는 작가는 내가 전혀 모르는데.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유명하다나. 이 정서를 요즘 아이들이 어떻게 알아. 나한테도 이렇게 무거운데,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까. 

죽음과 가까웠던 시골 아이들. 인권이나 사랑, 존중과 배려라는 고차원적인 가치보다, 생존과 운명을 고민했을 삶.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으려 버텨온 모든 전쟁터의 아이들에게, 이 책은 얼마나 울림이 클까 싶어. 하루하루 소리없는 전쟁을 치루는 고단함 때문에, 지쳐가는 나에게도. 다시 들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일이 일단락되는 대로, 이원수 작가의 책들을 좀 찾아보고 싶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