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댄디즘] REVIEW_DRAMA

일드. 이번에도 노자막으로 감상. 

댄디한 남자가 되기 위한 중년남(그래봤자 41세)의 고군분투. 댄디해지기 위해 아이템을 하나하나 영접하면서, 후줄근한 중년남에서 스타일 있는 남자가 되어가는데. 그래도 뭐 아저씨는 아저씨지만. 

외모가 바뀌면서, 점차 자기 발언도 할 줄 아는 자신감이 붙는다는 것. 사실 맞아.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면 애티튜드도 달라지지. 그런 의미에서 꼭 명품을 장착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자주 쓰는 물건을 의미를 알고 이유를 알고 자신과 맞는 걸 써야, 그 사람의 스타일이 제대로 된 옷을 입는 것처럼 내면도 반영할 수 있다, 라고 생각. 

코미디라서 재밌게 봤다. 

주연은 타키토 켄이치. 이전에 영화에서 봤었는데, 역시 연기 잘 하시네. 소심한 아저씨가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했고, 명품들의 유래를 알려주는 모리구치 요코, 넘넘 사랑스러웠고, 언니 스타일 넘 좋지 뭐야. 게다가 타키토 겐이치, 온몸을 던져서 오버액션 열연. 완전 웃겼음. 

엔딩은 대충 훈훈하게 끝나서 아쉬웠는데. 만약 여성 버젼으로 2탄이 나오면, 더 좋을 듯 하기도 하다. 혹은 일생에 하나뿐인 아이템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댄디한(나만의 스타일) 아이템을 찾아나서는 자기주도적 쇼핑 라이프를 보여주어도 좋을 듯. 

옷도 물건도 모두 히스토리가 구구절절하다는 걸, 작품을 통해서 바라볼 수 있었는데.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물건들이 인류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면, 사소한 것도 허투루 보이지 않지. 명품이 왜 명품인지 알고 쓰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싶기도 했고. 지금 내가 쓰는 만년필도, 이게 만약 명품이었다면 또 달랐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명품이 명품이 되어가나, 하는 것도 흥미진진했고. 

여튼 나에게는 쉽고 재밌는데다 유익하기까지 한 드라마였음. 게다가 짧았고 말이야. 요런 코미디들 좀더 찾아보고 싶다. 






별점 OOOI (일하면서 잠깐잠깐 보기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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