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가족] REVIEW_DRAMA

요네쿠라 료코 때문에 시작했다가. 사나다 히로유키와 스즈키 쿄카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 연기 진짜 나무토막처럼 못하는 마코토는 알고 보니 밴드 보컬 겸 연기자였다. 인상 정말 진하게 생겨서 신기했는데, 검색해보니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평범해짐. 

요네쿠라 료코는 극중 탱고 댄서로 등장하는데, 발레를 10년 넘게 했다던가. 몸에 군살 하나도 없는 게 무용하는 사람 몸이야. 춤을 잘 추는 건 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공연용 탱고는 그다지 본 적이 없어서, 극 중의 탱고가 내가 배운 탱고가 맞는 지는 잘 감이 안 왔다. 하지만 역시 거울 앞에서 계속해서 혼자 연습하는 쁘락티카를 보고는, 탱고가 고독한 춤이 맞긴 맞아.

이 드라마는 오프닝 영상이 엄청 멋지다. 옛날 드라마지만 굉장히 세련되었다고나 할까. 

원작이 사이몬 후미인데, 한 때 이 작가 원작의 트렌디 드라마가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할 정도로 대히트작이 줄줄이였던 듯. 가족과 결혼의 의미를 묻는 주제의식은 좋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판타지로 보이는 이유는. 남자주인공이 말도 안 되게 이상적임. 여자들은 제대로 자기표현도 안 하면서 감정적으로만 행동함. 그걸 남자가 다 견디고 이해하고 희생하고 받아줌. 왜 이런 서사가 인기였나 모르겠음. 

결혼 제도를 벗어나 우정과 사랑, 파트너십만으로 이어지는 비혼 가족을 꿈꾸는 이야기는 좋았는데. 

역시나 개인의 소유욕을 간과한 설정이 아닐까 해. 나와 섹스하는 이성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어? 그럴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 진짜 쿨하지 않으면 힘들 텐데. 그것도 하나의 관계가 아니라, 몇이나 중첩되는 이런 이상적인 관계들이 얽혀 있는 가족. 이걸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한 번의 섹스로 생긴 아기 때문에, 어린아이 같았던 남자가 갑자기 어른이 된다? 는 설정도 완전 판타지고. 여자들이 믿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남주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재밌는 드라마였다. 

그나저나. 스즈키 쿄카 진짜 귀여웠네. 언니가 지금은 나이가 들었지만 말야. 세월이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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