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기쁨 찰나

정말 신기한 게. 타인의 불행을 전할 때, 가장 활기찬 목소리로 웃음기까지 흘리며 신나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 이유가 뭘까. 진짜 뭘까. 이해가 안 가. 

조금 무섭기도 하고. 

타인이 불행할 때, 자신의 불행이 작아보이기 때문일까. 자신의 불행을 잠시라도 망각할 수 있기 때문일까. 타인의 불행은 흥미진진하고 재밌기 때문일까. 이유가 뭘까. 

나는 어땠나. 

나는 타인의 이야기를 전할 때, 슬픈 소식은 슬프고 차분하게. 기쁜 소식은 신나서 전했던 것 같은데. 내가 정상적인 정서반응 아냐? 불행을 기쁘게 전하는 목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어. 나만 이거 신기한가. 다들 이런 경향성이 있는데 나만 뒤늦게 눈치챈 건가. 

복잡하다. 













덧글

  • 2015/03/16 08: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3/31 02: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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