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REVIEW_MOVIE

설경구, 박해일 주연. [응답하라 1988]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류혜영도 나온다. 

두 주연배우 모두 이제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중장년으로 접어들었다. 특정한 방향성을 품지 않는 마스크가 좋다. 특히 박해일은 신기해. 나이를 모르겠어, 정말. [은교] 때도 그래서 좋았는데. 류혜영도 마찬가지다. 예쁘면서도 전형적인 미인형은 아니고, 개성있는데 또 최근 화보 보면 세련된 분위기도 있어서 좋다. 다양하게 녹아들 수 있는 일상적인 얼굴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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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타겟으로 한 건지 요즘 젊은 친구들은 딱 안 볼 것 같은 영화인데. 국가 권력이 어떻게 개인을 망치는지를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박하사탕]과 [실미도]의 설경구가 아니면 또 있을까 싶어. 삶은 망가지고 망가지고 또 망가지는데,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싶다고, 직업적 자아실현을 자식에게 보여주는 게 아버지의 몫이라고 믿고, 평생을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이 정말로 짠했어.

이게 부성애인가. 글쎄. 가족애인가. 부모를 반면교사로 하고 살아야 하는 자식들은 보통 불행하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면, 자신의 근원을 부정하고 싶어진다. 계층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면, 꿈의 크기도 작아지는 법이다. 물론, 안 그렇게 살아도 되지. 그런데 다르게, 잘 사는 게 쉽지 않잖아.

그래도 아들은 열심히 살았다. 빚에 쫒겨도. 살아남아보려고 도망도 치고 사기도 치고. 그렇지만, 돌아가시지 않는 이상, 자신의 양육자는 평생 양어깨에 올라앉아 있지. 가족사로부터 진심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자, 얼마나 되겠어. 양육자가 나의 등을 든든하게 안아주면 좋겠는데, 보통은 불행한 인생 뒤에는 불행한 양육자가 있어. 

국가와 개인이 겪어온 폭력의 역사를, 블랙 코미디처럼 다룬 연출도 좋았고. 뻔한 결말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어렵게 고민하며 선택해서 좋았다. 유일한 여자주인공이었던 류혜영은 워낙 속내를 감추는 캐릭터라 신기했고, 과연 저런 성모마리아 같은 여성이 존재하나 의문이었지만.     

여튼, 재밌다고 추천하긴 곤란하지만, 묵직해서 나쁘진 않네. 



  





별점 OOOI (가볍지 않은 영화라도 괜찮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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